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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대선 선거사범 중 ‘송영길 폭행 유튜버’ 등 4명 구속
경찰, 대선 선거사범 580명 수사중
‘수천명 운집’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전광훈 등 2명 ‘입건 전 조사’ 착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가격해 체포된 70대 유튜버(가운데)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위해 경찰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서울경찰청은 대통령 선거 관련 사건 366건(640명)을 접수해 이 중 320건(580명)을 수사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경찰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폭행한 유튜버 등 4명을 구속했다.

아울러 경찰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측이 이달 들어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 세 차례 집회 중 지난 5일 집회와 관련, 전 목사 등 2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체 선거 기간 중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투표소에서 소란을 일으킨 혐의 등으로 총 4명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선거사범 중에서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가 가장 많았고, 현수막·벽보 훼손, 선거운동원과 마찰 등 혐의가 주를 이뤘다. 구속된 4명은 사전투표소 소란, 투표운동원 폭행, 공보물 절취 등 혐의를 받았다. 지난 7일 송 전 대표를 폭행한 70대 유튜버도 포함됐다. 이 유튜버는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돼 지난 9일 구속됐다. 현재까지 공범은 없으며, 해당 유튜버는 "한미 군사훈련 재개에 대한 불만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염병 사진을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글을 올린 누리꾼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경찰은 부연했다.

경찰은 전 목사 측이 지난 1일과 5일 국민혁명당 선거 유세 형식을 빌려 수천 명 규모의 집회를 개최한 일에 대해서도 위법 행위가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일 집회에 대해선 전 목사 포함 2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며 "지난 12일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 집회에 대해서도 주최자 준수사항 위반으로 이날 중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혁명당의 지난 5일 행사도 뒷부분은 선거 유세로 볼 수 없다는 선거관리위원회 판단을 받았다"며 "해당 행사도 역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중단 사건과 관련해 지난주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를 3차로 추가 소환조사했고, 장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대사 등 유력 인사와 관련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불법 점거 관련해서는 추가로 14명이 고소돼, 총 77명을 상대로 수사 중이다.

윤 당선인이 서울 광화문 지역으로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나 청와대 경호처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아직 경찰청에서 지침이나 명문화된 지시는 없어 현장 상황에 대해 경호 대책을 수립해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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