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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당선…국민은 ‘정권교체’ 택했다
0.73%P 역대 대선사상 최소 표차 초박빙 승부
불과 25만여 표 차로 힘겨운 승리
尹 “국민통합 최우선으로 생각”
지역구도·젠더갈등 해결 과제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윤석열(국민의힘)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당선 후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윤 당선인이 방명록(아래쪽 사진)을 작성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개표율 100% 기준으로 48.56%의 득표율을 기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7.83%)에 신승을 거뒀다. 두 사람의 표차는 24만7000여표, 득표율 차는 0.73%포인트에 불과하다. 이는 대선주자 1∼2위 후보 간 역대대선에서의 최소 격차 기록이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2022년 대한민국 민심이 5년 만의 정권교체를 택한 것이다. 검찰총장직을 자진 사퇴한 지 1년 만이며, 정치 입문과 동시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8개월 만이다.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출신 최초 대통령, 국회의원 0선 최초 대통령 등 굵직굵직한 ‘최초’라는 수식어를 뒤로한 채, 대한민국 미래 5년을 책임지게 됐다. 다만 이번 대선이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 속에서 유례없는 초박빙 결과가 나오면서, 극심한 여소야대 의회지형을 딛고 협치와 통합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는 중차대한 과제를 남겼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윤 당선인은 최종 48.56%, 1639만4815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3%로 1614만7738표를 기록했다. 득표차는 단 0.73%포인트, 24만7077표에 불과하다. 헌정사상 1∼2위 후보 간 최소 격차 기록이다.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할 만큼 치열했다. 윤 당선인은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에 밀렸지만 이날 0시30분께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줄곧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번 대선에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초접전 양상이 나타난 것은 보수·진보 진영이 각각 총결집한 결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오전 4시45분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하나”라며 “우리 국민 모두 하나라는 마음으로 저도 이 나라의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당선 인사를 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투표율 80%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총 선거인 수 4419만7692명 가운데 3407만1400명이 투표해 77.1%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7년 19대 대선(77.2%)보다 0.1%포인트 낮았다.

강문규·이원율 기자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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