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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최재형, 서초갑 조은희…재보선도 국힘 압승
안성 김학용 등 5곳중 4곳 승리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종로를 포함해 재보선이 치러진 5곳 중 4곳을 휩쓸었다. 후보를 내지 않은 대구 중·남구에서도 국민의힘 출신 인사가 당선되면서 사실상 완승을 거뒀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 종로 재보선에서 최 당선인은 52.0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이 종로를 탈환한 것은 10년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3선 종로구청장을 지낸 김영종 무소속 후보는 28.41%에 그쳤다.

최 당선인은 정치 참여 선언 8개월 여 만에 국회 입성에 성공하게 됐다. 당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거물급 초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첫 감사원장을 지낸 최 당선인은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감사를 두고 정부에 각을 세운 끝에 지난해 6월 말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정치에 입문했다.

최 당선인은 당선소감에서 “정권교체와 공정, 상식을 원하시는 종로 주민의 뜻이자 승리”라며 “공정, 상식이 통하는 ‘당당한 종로’, 서민이 당당히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종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서울 서초갑에서도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서초의 일꾼’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조 당선인은 최종 72.72%를 기록하며 24.48%의 이정근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서울 지역 유일의 야당 소속 재선 구청장을 지낸 조 당선인은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압승을 거뒀다.

조 당선인은 당선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엄마행정을 펼쳐온 경험을 살려, 사회의 그늘진 곳에 따스한 햇볕을 골고루 비추는 의정활동을 하고자 한다”며 “‘엄마 리더십’으로 우리 사회의 깊어진 갈등의 골에 화합의 다리를 놓고 어렵고 힘든 이들의 상처를 싸매고 눈물을 닦아드리는 따뜻한 정치, 국민 삶에 도움이 되는 플러스 정치를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안성에서는 김학용 국민의힘 후보가 54.18%를 얻어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기영 무소속 후보와 이주현 정의당 후보는 각각 25.66%, 20.15%에 머물렀다. 충북 청주 상당에서도 정우택 국민의힘 후보가 56.92%를 기록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김시진 무소속 후보는 32.81%였다.

대구 중·남구에서는 국민의힘 출신 임병헌 무소속 후보가 22.3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어 권영현 국민의당 후보 21.56%, 백수범 민주당 후보 19.41% 순이었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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