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역 앞 임시기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관련 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하다. 절대 부정소지는 없다"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높은 참여 열기와 투표관리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해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에 실시한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밀히 검토해 선거일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사전 투표율이 37%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 대한 투표 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여야에서 동시에 터져 나왔다.
전국 곳곳의 투표소에서는 확진자를 위한 투표함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불량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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