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64개사 중 977개사 1등급 획득
올해 건설인력 고용지수 1등급을 받은 업체가 지난해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임금체불 명단공개로 감점을 받은 업체 수는 전년보다 48.9% 감소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25일 발표한 ‘2022년도 건설인력 고용지수’ 산정·발표 내용을 보면, 올해 건설고용지수 산정 대상 업체 수는 전년(9308개사)보다 4.9%(456개사) 많은 9764개사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위 10.0%(977개사)는 1등급(100점)을 받았는데 이는 지난해 926개사보다 약 5.5% 증가한 것이다. 이어 2등급(80점) 1460개사, 3등급 (60점) 2439개사, 4등급(40점) 2443개사, 5등급(20점) 1461개사, 6등급(0점) 984개사 등이었다. 임금체불 명단공개로 감점을 받은 업체 수는 총 23개사로 전년도(45개사)보다 48.9% 감소했다.
건설인력 고용지수는 100억원 이상 공공공사에 적용하는 종합심사낙찰제의 평가 요소에 포함된다. 종합심사낙찰제는 건설공사 입찰 시 가격과 함께 공사 수행 능력,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 평가해 낙찰하는 제도다. 올해 건설고용지수 1등급을 받은 건설사가 늘어난 만큼 공공공사 입찰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이번에 산정된 건설고용지수는 고용탄력성 점수에서 임금체불사업주 명단 공개 횟수 기준 등 근로기준법 준수 점수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고용을 많이 하고 임금체불 횟수가 적거나 없는 기업일수록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건설고용지수는 이날부터 공제회 퇴직공제 EDI시스템에서 확인가능하다. 공사 발주기관은 입찰에 참가한 업체의 건설고용지수를 공제회로부터 일괄 제공받을 수 있다. 건설고용지수 확인 후 정정 신청을 하고자 하는 건설사는 공제회 조사연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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