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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일절 거론않는 安…지지율 떨어져도 몸값은 ‘급등’
민주, ‘민심 단일화’ 꺼내며 구애
국힘, 단일화 불씨 살리기 안간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한 자릿수대에 머물고 있지만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되레 몸값은 치솟는 양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 후보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내는가 하면 국민의힘에서는 꺼져가는 야권 단일화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일화 결렬 여파로 윤 후보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면서 대선판이 초박빙 구도로 흘러가자, 여야 모두 안 후보와의 연대를 고리로 확실한 대선 승리를 하기 위해 ‘덧셈의 정치’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3일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합당 제안’을 폭로한 것 또한 몸값을 높이기 위한 카드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단, 안 후보는 여야의 러브콜에도 아랑곳 않고 연일 자신의 정책 전문성을 부각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공개발언에서 단일화 관련 이야기는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야권 단일화가 결렬된 후 ‘민심 단일화’를 꺼내들며 틈새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를 비롯한 제3당 대선후보들에게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의 선거제도 개혁을 공식 제안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투표용지 인쇄일(28일) 직전인 이번 주말 윤 후보가 안 후보와 직접 소통에 나서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고는 하지만 윤 후보가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 후보 입장에선 안 후보가 하락세를 겪고 있다고 해도 그러한 지지율이라도 절박해지는 것”이라며 “민주당 쪽에서 이렇게 강하게 안 후보를 잡아당기기 시작하면 국민의힘도 다급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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