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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尹은 극우로, 李는 尹따라 보수경쟁…퇴행 불가피” 비판
沈 “국힘, 탄핵받은 정당…오죽하면 대선후보 업어와”
“민주, 내로남불 정치로 국힘 부활 책임…누구 탓하나”
“심상정이 대한민국 역사적 퇴행 막을 마지막 보루”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 남부광장에서 연설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4일 "지금 대한민국이 저 빼고 세 분이 전부 다 보수 오른쪽 경쟁을 하고 있다"며 유력 대선후보들이 모두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대선 후보들이) 촛불 시민들이 바라는 과감한 개혁 비전을 가지고 경쟁에 나섰어야 하는데 지금 거꾸로 가고 있다. 오로지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식의 경쟁 구도가 이대로 결론 난다면 대한민국 역주행은 퇴행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탄핵을 받은 정당 아니겠느냐"며 "오죽하면 35년 동안 제1, 2당을 해온 정당에서 자기 내부에서 성장한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업어다가 대통령 후보를 시켰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사실은 집권 능력을 상실한 정당인데 이 국민의힘을 다시 이렇게 빠른 속도로 부활시킨 것은 결국은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다. 그걸 누구 탓을 하느냐"며 민주당도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사실은 윤석열 후보가 그렇게 훌륭하게 준비된 분이 아니라는 거 다 잘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이렇게 오르는 것은 어떻게든지 간에 내로남불 정치에 오만한 더불어민주당 심판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윤석열 후보는 촛불 정부 심판하겠다고 극단적으로 극우로 가고 있고, 이재명 후보는 그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서 윤석열 후보 따라쟁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후보가 '심 후보가 민주당에는 지나치게 가혹하고 국민의힘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해서는 "한 마디로 '편들어주지 않는다' 그런 말씀처럼 들리는데 제가 이재명, 윤석열 후보 편들어주러 나온 사람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저는 양당이 대변하지 않는 국민들 편에 서기 위해서 나온 것"이라며 "민주주의나 정치적 다원성에 대한 이해가 조금도 없다. 큰 당들은 작은 당들을 자기 발 밑에 놓고. 무릎 꿇리려고 하는 오만함 같은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심상정 탓하지 마시고, 이재명 후보께서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비전과 정책이 어떻게 다른지 증명하는데 주력하시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심 후보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돈을 너무 많이 풀었으니까 물가 상승 압박 때문에 금리인상 불가피하다"며 "우리나라도 지난 시기에 대출 완화하고 돈 많이 풀고 했는데 그 금융 완화 정책이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됐다기보다는 주식 부양, 가상자산 시장, 부동산 투기에 많이 쓰였다. 이 거품이 지금 빠지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리를 인상하니까 집값도 하락 요인이 있고, 공급 물량도 지금 많이 밀려 있다. 그런 상태인데 (유력 후보들이) 지금 앞뒤 대지 않고 거꾸로 정책들만 내고 있다"며 "갭투자라든지 영끌 투자 하신 분들이 많이 있는데 금리는 오르고 하니까 자칫하면 깡통주택 될 수 있고 역전세 될 수 있고 가계 부채가 높아지니까 이게 전반적인 위기로 갈 수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부채 관련)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거품이 꺼져가는 데 대한 위기에 대비해야 할 때인데 지금 대통령 후보들 그런 생각 하나도 없다"며 "지금 코스피 5000 이야기하고 가상자산 시장 부양하고 이런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는 점 제가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저와 정의당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을 마지막 보루라는 그런 생각에서 힘을 키워야겠다는 일념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대선이 이대로 가면) 시민의 삶은 더 어려워지고 불평등 더 심해지고 5년 내내 진짜 지금보다 더 심각한 진흙탕 정치로 계속되지 않겠느냐. 그거 막을 사람은 저 심상정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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