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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만 재외국민 투표 시작…李·尹 “재외동포청 신설”
해외 거주 유권자 22만6162명
23일부터 엿새간 재외투표 돌입
李 “더 큰 자랑 대한민국 만들것”
尹 “책임있는 변화로 함께할 것”

제20대 대통령 선출을 위해 국외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하는 재외투표 첫날인 23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에 마련된 주일본 한국대사관 재외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지가 든 봉투를 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해외 거주 유권자 22만6162명을 대상으로 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가 23일부터 엿새 동안 진행된다. 이번 대선이 ‘초박빙 선거’가 되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주요 후보들은 다양한 재외국민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 확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투표는 이날 뉴질랜드대사관, 오클랜드분관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전 세계 115개국 177개 재외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단, 우크라이나대사관은 전쟁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현지 사정에 따라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했다.

재외선거인들은 여권·주민등록증 등 사진·이름·생년월일 등이 담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선관위는 “공관마다 투표소 운영 기간 및 시간이 다르므로 자세한 사항은 공관 홈페이지를 참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요 후보들은 재외국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1분30초 가량의 동영상을 올리며 “재외동포 여러분의 더 큰 자랑이 되는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및 재외동포청 설치 ▷우편투표제 도입 ▷한글학교 지원 및 재외동포 국내정착 지원 확대 ▷재외동포 보호를 위한 영사 조력 확대 ▷재외동포 문화유산 발굴 및 보호 등의 공약을 소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변화로 해외 동포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재외동포청 설립 및 재외선거제도 개선 ▷한글학교 등 교육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앞서 윤 후보 직속 재외동포위원회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직접 출연해 재외선거인·국외부재자 등록 방법을 소개하고, 카드뉴스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지지세 결집에 나선 바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재외동포청 신설을 공약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통령 직속 재외국민위원회 상설 운영을 약속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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