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재명 “대장동게이트 몸통은 윤석열이라고 100% 확신…일대일 토론하자”
“토론 주제·방식 모두 마음대로 하라” 자신감
“尹, 대장동 범죄집단에 종잣돈 마련케 도움”
安 향해 “묻지마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도한 민간 특혜로 논란이 된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을 두고 “몸통은 윤석열이라고 확신한다”며 재차 공세에 나섰다. 지난 21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을 공개하며 윤 후보와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이 후보는 “있는 자료를 가지고 일대일 토론을 하자”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후보는 23일 오전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다. 이 범죄집단에 종잣돈을 마련하도록 수사해놓고도 봐준 사람이 윤석열로, 제일 큰 공헌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인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의 통화 내용을 두고 “이재명 10년 찔렀는데 씨알이 안 먹힌다거나 우리가 이재명한테 돈 준 일이 없다. 이재명은 우리 괴롭히기만 했다는 얘기를 세 사람이 하지 않았나”라며 “이 사람들이 윤 후보에 대해서는 ‘우리하고 욕하고 싸우는 사이’라고 한다. 이상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 ‘윤석열이 나한테 앞으로는 더 못 봐주겠다 그랬다’ ‘검사들 돈 좋아한다’ ‘윤석열은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고 얘기했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누가 의심받아야 되느냐”라며 “현직 총장이고 현직 검사여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저는 100% 확신한다”고 했다.

TV토론 과정에서 ‘녹취록 마지막에 이재명게이트라는 표현이 있다’는 윤 후보의 반박에 대해서는 “그 표현은 대법원 재판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라고 답했다.

오히려 윤 후보를 향해 “필요하면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있는 자료 가지고 객관적으로 토론하자. 일대일 토론이라도 하자”고 주장한 이 후보는 “주제와 시기 방식, 장소까지 마음대로 정하라. 특검은 반드시 누가 되든 해서 끝까지 파헤쳐서 책임져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윤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민주당은 평양하고 똑같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노무현의 민주당과 협치하겠다”고 발언한 데에 대해서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되는데 계속 분열의 정치, 좌파우파 편가르기, 정치보복 갈등 증오 조장하는 것이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등과의 통합정부 추진 구상에 대해 이 후보는 “묻지마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는 좋은 생각을 안 후보가 갖고 있지 않냐”며 “일치하는 점이 있기 때문에 꼭 안철수 후보여서가 아니라 분열의 정치하지 않는 모든 정치세력은 함께하자는 의미에서 러브콜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