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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韓, 기축통화국 가능성”…이준석 “가슴이 웅장해진다”
중앙선관위 주관 첫 법정토론
적정 국채 규모 토론 중 발언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제20대 대선후보 법정 TV토론에서 우리나라의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을 두고 “가슴이 웅장해진다”며 비꼬았다.

이 대표는 21일 토론이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기축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얘기를 들으니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공보단도 22일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에 근접했다는 국내외 언론 보도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최배근 교수 인터뷰 발언 이외에는 찾아볼 수 없을뿐더러, ‘원화의 기축통화 편입 추진 검토 필요’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대한 전경련의 보도자료 역시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 선대위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제결제통화 비중, 세계 외환 보유액 중 원화의 비중, 국제 채권 발행 중 원화 비중 등은 0%에 가깝다”며 “원화의 기축통화 여부는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에서 결제통화로서의 신뢰가 구축돼야 가능한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고 했다.

공보단은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국가부채를 더욱 늘려도 된다는 주장을 하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기축통화국이 되기는커녕 국가부채 급증으로 외환위기와 국가부도사태가 발생하여 망국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적정 국채 발행 규모를 설전을 벌이던 중 “우리나라는 국채비율이 GDP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만큼 경제력 수준이 높다”, “우리나라도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할 정도로 기초체력이 튼튼하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 후보의 기축통화국 발언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지난 1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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