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野 “‘내로남불’ 불허한 선관위, ‘주술·신천지’ 허용…노골적 편들기”
권영세 “선관위 편파적 행태 도 넘어”
선거운동 첫 주…“李, 보기 안쓰러워”
“李, 尹·허경영 따라하기…낯뜨거워”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술’, ‘신천지’ 등의 문구가 들어간 대선 현수막 사용을 허용키로 한 것을 두고 “선관위의 편파적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에서 “지난 선거 당시 ‘내로남불’, ‘무능’, ‘위선’이란 단어가 정권을 연상시킨다며 사용을 불허한 선관위가 우리 후보를 음해하기 위한 ‘주술’, ‘신천지’ 등의 용어 사용을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며 노골적 편들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광주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만 빼놓고 선거 벽보를 붙이는 황당무계한 불법행위까지 등장했다”며 “실력이 부족해서 반칙을 일삼는 선수를 보는 것도 짜증나는데, 심판까지 편파적이면 국민들이 보시기에 어떻겠나”라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봤듯이 심판의 편파 판정을 이겨내는 것은 선수 실력과 국민들의 단합된 의지”라며 “이번 대선도 국민 여러분들께서 한 마음으로 감시자가 돼준다면 반드시 윤 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증손 김영 순천향대학교 의료아이티공학과 연구교수 입당식에서 김 교수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 주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권 본부장은 “윤 후보는 방문하는 지역마다 새로운 희망을 선물해드렸고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약속했다”며 “2002년 월드컵 4강을 이끌었던 ‘어퍼컷’ 세리모니처럼 대한민국을 다시 세계 선두로 견인할 강인한 면모를 보여줬다”고 추켜세웠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일주일은 보기가 안쓰러웠다”며 “가는 곳마다 네거티브, 마타도어, 편 가르기를 하고, 어떤 경우에는 윤 후보를 따라하기 바빴다. 심지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를 따라하기 바쁘기도 했다”고 폄하했다. 이 후보가 ‘어퍼컷’ 세리모니에 대응해 선보인 ‘부스터슛’ 세리머니를 겨냥한 것이다.

권 본부장은 “‘인공지능(AI) 윤석열’을 비판하더니 ‘AI 이재명’을 만들고, 마스크 안 쓴다고 (윤 후보에게 비판)하더니 본인도 벗었다”며 “1970년대 시골 장터도 아니고 같이 대선 치르기 낯뜨거웠다”고 꼬집었다.

이어 “호남에 대한 진정성도 두 후보가 너무 달랐다. 윤 후보는 광주에서 복합쇼핑몰을 비롯해 호남 발전을 위해 진정성 있는 공약을 내놨고, 대구에서는 ‘호남이 잘되는 것이 영남이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라는 역대급 명연설도 나왔다”며 “이 후보는 호남 가기 바쁘게 ‘광주에 신천지 많다’, ‘복합쇼핑몰은 극우 포퓰리즘’ 이라는 등 ‘아무말 대잔치’로 초지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민주당과 이 후보를 향해 “아무리 조급해도 최소한의 품격은 지켜달라. 국민이 지켜본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며 “선거운동 일주일 만에 이만큼 국민을 피곤하게 만드는 후보가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국민 여러분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