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피겨 갈라쇼에 참석한 미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선수 알리사 리우. [연합] |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최근 한국문화와 한류스타들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중국에서 K-POP이 아름답게 울려퍼졌다. 환상의 갈라쇼를 펼친 ‘피겨 핵인싸’ 알리사 리우(17·미국) 때문이다.
20일(한국시간) 리우는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K팝인 걸그룹 ‘ITZY’의 ‘LOCO’ 노래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날 강렬한 빨간색 의상을 입고 나타난 리우는 걸그룹을 연상케 하는 춤 동작을 보이며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리우의 선곡 덕분에 K팝이 다시 한 번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뿌듯함을 느끼게 했다.
리우는 이날 한국 걸그룹 ITZY(잇지)의 인기곡 '로코(LOCO)'에 맞춰 공연을 펼쳤다. [연합] |
리우는 공연을 끝내고 바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했던 갈라쇼에서 ITZY 노래에 맞춰 스케이트를 탔다. 이건 정말 미친 짓이다. 올림픽을 마무리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너무 행복하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9년 전미선수권대회에서 13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한 리우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여자 피겨스케이팅 총점 총점 208.95로 7위를 기록했다.
당시 리우는 한국 선수 김예림(19·수리고) 등에게 말을 걸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은 그에게 ‘피겨 인싸’라는 닉네임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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