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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바스 주민 5만3000여명 러시아 국경 넘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 일로바이스크시에서 러시아로 피신하려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러시아 로스토프행 기차를 타고 있다.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대표가 지난 18일 여성, 어린이, 노인을 대상으로 러시아로의 대피령을 내린 뒤 이 두 지역에서 5만 3000여명이 러시아 국경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장역지)에서 주민 5만 3000여명이 러시아 국경을 넘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는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러시아 로스토프로 월경한 주민 수는 5만 3000명이 넘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연방 비상사태부 수장 알렉산드르 추프리얀은 “월경 주민들은 버스 142편을 타고 임시 숙소로 이동해, 임시 숙소 101곳에 수용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피 주민 중에는 어린이가 많으며, 로스토프 지방 교육부가 이들을 위한 별도의 반을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토프는 또 돈바스 난민 숙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진단검사와 함께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돈바스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사이의 교전이 급격히 늘자, 자칭 도네츠츠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대표는 지난 18일 민간인 대피 명령을 내렸다.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 주지사는 난민 캠프를 조성하면서 연방정부 지원을 요청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 난민에게 각 1만루블(15만 7800원)을 일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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