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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 들 수 있는 남성 일어서라”…우크라 반군 지도자, 총동원령 선포
러시아 해병 소속 병사가 19일(현지시간) 벨라루스와 합동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親) 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지도자가 19일(현지시간) 전쟁의 발판을 마련하는 총동원령에 서명했다.

러시아가 곧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DPR의 수장인 데니스 푸쉴린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예비군 총동원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며칠간 돈바스 지역에서 친 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사이에 충돌이 잦아지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구실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나왔다.

푸쉴린은 “나는 손에 무기를 들 수 있는 공화국의 모든 남성들에게 가족, 자녀, 아내, 어머니를 위해 일어서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함께 승리를 거두고, 돈바스와 모든 러시아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쉴린의 명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는 가장 최근의 신호라고 WP는 썼다.

러시아 국영 언론에 따르면 레오니드 파세츠니크 LPR 수장도 유사한 명령에 서명했다. RIA노보스티통신은 이 명령이 55세 미만 남성은 영토를 떠나는 걸 금지하고 당국이 방어를 위해 재산을 압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반군 지도자들은 전날엔 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 내 수십만명의 민간인에게 러시아로 대피하라고 발표한 바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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