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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尹 ‘신천지·무속 논란’ 반복에…보살도 목회자도 “이재명 지지”
대승보살 이어 목회자도 “이재명 후보 지지” 동참
與, ‘불심 외면’에 후보ㆍ대표까지 나서서 거듭 ‘읍소’
목회자 429명, 국회에서 “尹, 신천지 의혹 답하라”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둔 상황에서 불교계와 개신교계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선언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무속인 비선실세’ 논란에 이어 ‘신천지 연루설’에 휩싸이자 종교계는 그간 우려와 함께 윤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지만, 해명 없이 논란은 계속되는 모양새다.

19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국회에서는 불교계 20여 종단 대승보살 1080명이 이 후보를 공식 지지 선언했다. 선언에는 대공스님, 무극스님, 지원스님 등 대승보살 24명을 비롯해 문진석, 이덕윤 민주당 선대위 미래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및 이원욱 의원이 함께 했다.

이들은 “이 후보의 ‘기본소득 보장’, ‘억강부약’은 자본과 권력의 탐욕을 억누르고,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는 대승보살의 무한서원과 궤를 같이하며, 그것은 민주국가의 기본 책무인 ‘국가의 무한책임의 실천’이라고 본다”고 지지 배경을 밝혔다.

해불스님은 “이번 대선은 단순히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롭게 재편될 국제질서를 주도할 인류의 지도자를 뽑는 일”이라고 덕담을 건넸고, 이에 문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은 부처님의 무주상보시(집착이나 목적없이 베품)와 결을 같이하고 있으며, 지지선언을 하신 대승보살 1,080명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같은 날 개신교 목회자 1041명도 이 후보 지지선언에 나섰다. 이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의 상생 번영은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며 “국가와 국민의 존망을 위태롭게 하는 ‘북한 선제타격’을 공약으로 내거는 세력, 퇴행적 색깔론으로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녕을 해칠 수 있는 호전적인 정치세력을 심판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화해협력과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위한 이재명 후보의 안목과 능력을 신뢰하며 차기 정부의 대통령으로 적극 지지한다”라며 “한반도 평화경제시대를 개척하여 발전시키겠다는 혜안과 남북관계에서 인내를 가지고 지속적인 대화로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평화 실현 의지 역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불교계에 이어 개신교계가 연이어 이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선 것은 최근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폭발했던 불교계의 분노가 가라앉은 데다가 상대인 윤 후보가 무속인, 신천지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민주당은 그간 불심 잡기에 나서며 이 후보를 비롯해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 등이 연이어 불교계를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발언의 당사자인 정청래 의원도 거듭 사과하며 불교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것 역시 일부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이 후보 역시 직접 “그동안 불교계에 여러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 거듭 죄송하다"면서 "동시에 크게 혜량해주시고 받아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동시에 민주당은 윤 후보가 대선 경선과정에서 신천지와 도움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연일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최근 “윤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기까지 신천지와 도움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보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천지의 정치적 활동을 규탄하는 한국교회 목회자 429명도 지난 16일 국회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신천지 관련 의혹을 밝혀라”라고 주장했는데, 이들은 “사이비종교집단이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를 집중 지원했다니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며 “(신천지) 교주의 영향을 받고 특정 주술가를 의지하고 있다니 소문이 사실이라면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영상=시너지영상팀]

[영상=시너지영상팀]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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