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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까지 들썩?”…‘이 대리점’ 동네에 들어오면 난리난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여의도점 모습. 애플스토어 국내 상륙 3년만인 지난해 2월 문을 열었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가로수길에서 손님으로 북적이는 곳은 애플스토어가 유일하다”

들어 서기만 하면 명소가 되는 곳. 주변 집값까지 들썩이게 하는 곳. 바로 애플스토어다. 애플 스토어는 들어서는 곳마다 많이 사람들이 몰리며, 명소가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애플스토어 2호점을 3년만에 개장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에는 잇달아 3호점과 4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각각 서울 명동과 잠실이 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최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동서울’과 ‘대한민국 서울’에 근무할 인력을 구한다고 공고했다. 기존에 영업 중인 ▷서울 여의도 ▷서울 가로수길점 외에도 신규 매장 2곳을 추가 오픈할 것을 시사한 셈이다.

3호점은 명동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오는 8월에 개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동서울’로 표기된 4호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문을 열 가능성이 높다. 유력한 위치는 현재 리모델링에 들어간 옛 홀리스터 매장 자리다.

애플스토어 4호 매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좌측은 롯데월드타워 모습.

만약 국내에 애플스토어가 4호점까지 개장할 시 한국은 애플스토어가 입점한 전 세계 25개국 가운데 13번째로 애플스토어가 많은 국가가 된다. 아랍에미리트와 스위스가 각각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시아 국가만 놓고 본다면 중국, 일본, 홍콩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과거 한국 시장에 소홀했던 애플은 최근 몇 년새 한국 시장에 공력을 들이고 있다. 2호점이 문을 연지 불과 1년만에 3호점과 4호점을 잇달아 오픈하는 것은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소극적인 애플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다. 그만큼 오프라인 매장 수를 늘려 국내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애플 입장에서 한국은 규모는 작지만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강력한 5G(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를 가장 먼저 구축했을 뿐 아니라 K-콘텐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애플 매출의 5분의 1 가량이 애플 뮤직, 애플TV 등 콘텐츠 사업을 아우르는 서비스 부문에서 나온 것을 고려한다면 한국 시장을 등한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향후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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