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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옆집 ‘GH 합숙소’ 논란에…진중권 “초밥 10인분 퍼즐 맞춰졌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직원들의 합숙소로 사용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그림자 대선조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계약을 한 분이 이 후보의 최측근이다. 그 집을 얻었는데 우연히 옆집이었다는 건 좀 이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언급하며 “초밥 10인분 그 다음에 샌드위치 30인분이 어디로 갔느냐. 심지어 전임자도 못 풀고 간 미스터리라고 얘기했다”면서 “그런데 이 얘기가 나오는 순간 퍼즐이 딱 맞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식으로든 그게 불법이든 합법이든 간에 이 후보가 자신의 대선을 위해, 그런 용도로 쓰였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TV조선은 2020년 8월 GH가 이 후보의 수내동 아파트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2년간 9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했고, 당시 GH사장은 이 후보의 최측근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GH의 합숙소가 사실상 이 후보의 ‘그림자 대선 조직’이라며, 이 후보가 경기도민 세금으로 대선 준비를 했다고 공세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 후보가 관여한 조직적 횡령 범죄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거나 부부가 함께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고,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들이 수내동 그림자 대선 조직으로 은밀하게 이 후보의 대선 준비를 했고, 김혜경 씨는 경기도민의 혈세로 이들을 뒷바라지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17일 “경기도시공사 직원 합숙소가 민주당 선대조직으로 쓰였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도 없고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경기도시공사는 해당 숙소를 판교사업단의 조성사업을 담당한 대리 2명과 평직원 2명이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했으며, 이 같은 사실은 언론사의 취재로도 확인됐다”며 “경기도시공사의 직원 합숙소는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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