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준석 "위리안치·봉고파직…이재명 이런 말이 정치보복 의지”
“與, 주술 등 부정적 언사로…뭐 눈에는 뭐만”
“尹, 흥 있고 분위기 잘 타…맞는 ‘밈’ 찾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소답시장을 찾아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정치보복' 공세를 놓고 "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1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밝게 보면 좋을텐데, 민주당은 주술 등 부정적인 언사로(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으로 공세를 펼친 자신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고 봉고파직(封庫罷職·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하여 잠근다는 뜻)·위리안치(圍籬安置: 유배된 죄인이 거처하는 집 둘레에 가시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가둔다는 뜻)을 거론한 일도 언급했다.

그는 "이런 말이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아닌가"라며 "김 원내대표가 이 후보에게 아픈 지적을 했어도 가시덤불 속 유배를 시킬만큼 잘못했는가. 정치보복이라는 말을 자꾸 하면 이 후보가 말한 위리안치·봉고파직을 계속 상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이 단일화 건을 놓곤 "안 후보가 언론에 알리기를, 안타깝게 돌아가신 당원의 유지를 받아 (대선에)완주하겠다고 했다"며 "이해는 가지 않지만 완주 의지를 밝힌 만큼, 국민의당은 자체적으로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안 후보에 대한 경기도지사 공천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데 대해선 "우리 당 안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 안 후보가 만약 참여한다면 당 대표로 환영"이라며 "그런데 다른 방식이라면 당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JM은 강남스타일!'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 호남 내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밝힌 일을 놓곤 "제가 볼 때 광주는 다른 지역에 못지 않는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복합쇼핑몰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향유하는 문화를 광주가 향유하지 못하는 일과 관련, 결국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일부가 이를 막아세운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쪽에서)복합쇼핑몰이 오는 게 광주 정신에 어긋난다는 말이 나오던데,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며 "저도 광주정신을 이해하고 공부하려고 하지만, 광주 정신과 '복합 쇼핑몰을 갖고 오지 말라'는 어떻게 연계되는가. 이런 것이야말로 지역 정치권에서 광주 정신 같은 것을 여러 정책의 도구처럼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유세현장에서 '어퍼컷' 등 세리머니를 거듭 선보이는 데 대해선 "윤 후보가 여러 측면에서 흥이 있다"며 "분위기도 잘 탄다. 이에 따라 '밈'을 생성할 수 있는 끼도 있다"고 했다. 또 "우리 후보가 대중의 열광적인 분위기에서 본인의 밈을 찾았다고 본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