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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윤석열, 신천지 이만희 같은 손동작”…野 “이재명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총알'을 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왼쪽). 지난 2020년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질문하는 기자를 지칭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4명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해명하라"고 했다. 이들은 "신천지의 상징과도 같은 이만희 교주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와 윤 후보의 L자 손가락, V자 표시는 과연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느냐"고도 했다. 국민의힘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진표·노웅래·김상희·우원식·고민정·김병기·박홍근 등 민주당 의원 54명은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가 윤 후보와 국민의힘과의 유착을 통해 정치세력화하고 있다는 의혹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회견문을 읽은 김회재 의원은 "지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가 계획적으로 신도들을 대거 집단 입당시켜 윤 후보를 당선시켰다는 내용의 전 신천지 간부 증언이 언론으로 보도됐다"며 "이런 의혹에 대해 윤 후보와 박빙 경선을 치른 홍준표 의원도 '경선 직후 알았다', '신천지 개입은 이번만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신천지의 윤 후보 지원설을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견문 낭독을 마친 후 김진표 의원은 "무속과 주술에 의존하고 사이비 집단을 의식해 오판하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최악의 비극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가톨릭 의원모임 회장인 노웅래 의원도 "기독교를 대표하는 모임에서도 지금 무속과 주술이 정치에 개입하고 정치를 오염시키는 데 대해 분명히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윤 후보와 이만희 씨의 손모양을 거론한 데 대해 "무리한 주장"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L자 손모양을 한 사진을 올렸다. 박민영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보좌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L자 손모양 사진을 올린 후 "이쯤 되면 신천지가 일루미나티 아닐까"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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