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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렘린 “‘러 우크라 침공준비’ 바이든 발언이 긴장 고조시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TASS]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크렘린궁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우크라이나 주변 긴장 고조의 주요 요인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유감스럽게도 유사한 발언들로 인해 긴장 고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했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침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내 감은 수일 내에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훈련에 동원됐던 일부 부대를 철수시켰다는 주장과는 반대로 러시아가 오히려 더 많은 군대를 접경지역으로 이동시켰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위장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확보한 모든 징후는 그들이 우크라이나로 들어가서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영국·우크라이나에 있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11일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서 16일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뒤이어 영국 매체 더선 등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16일 오전 4시’라고 침공 시간까지 예견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침공은 일어나지 않았다.

러시아는 계속되는 서방권 경고와는 달리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것이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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