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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도 물가 압력…1월 소비자물가 31년 만에 최대폭 상승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5.1% 올라…91년 이후 처음으로 5%대 기록
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 4.3%…99년 이래 최대폭
캐나다은행, 다음 달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할 듯
지난달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5.1%나 인상돼 31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에 다음 달 캐나다은행이 정책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캐나다은행 전경.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지난달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5.1% 올라 31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은 월간 물가 동향 보고서를 통해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CBC 방송 등이 전했다.

식료품,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하면 물가 상승률이 4.3%로 둔화했으나 이 역시 1999년 이래 최대폭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식료품 가격은 전년도 1월 대비 6.5% 급등, 2009년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거 비용은 6.2% 올라 1990년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석유 공급망에 대한 위기가 커지면서 전달보다 4.8%, 전년도 대비 31.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분석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과 지속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더 빠르게 오를 것이라며 “물가 압력이 4월 이전까지 완화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다음 달 금리 정책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CBC는 전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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