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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목회자 429명 "尹-신천지 연루 뉴스 충격·분노" 집단성명 [전문]
목회자 429명, 尹에 해명 요구
"의혹 사실이면 즉각 사퇴하라"
"이단과 결탁된 세력 단호히 배격"
한국교회 목회자 429명이 16일 ‘윤석열 후보의 신천지 관련 의혹 규탄’ 성명을 냈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국교회 목회자 429명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신천지가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해 경선과정에 윤 후보를 집중 지원한 의혹과, 이단 집단 교주의 영향을 받고 특정 주술가를 의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는 용납될 수 없다”며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4050위원회 종교본부는 이들이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신천지의 정치적 활동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임종성 의원, 강명구 위원장(4050위원회 종교본부), 문세광 원로목사(동대문교회), 홍인표 목사(미주대한신학대), 김성곤 목사(열린교회), 강선기 목사(열방교회), 조규희 목사(양의문교회), 김대은 목사(배영교회), 최인성 목사(와이즈멘 서울지구 총무), 조성문 목사(성원교회)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성명서 낭독을 맡은 김성곤 목사는 "대한민국 20대 대선을 앞둔 중대 기로에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이단 집단인 신천지와 연루돼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의 지체 없는 해명을 요구하며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과하고 후보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단과 결탁된 세력을 단호히 배격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을 낸 429명의 목회자들은 자신이 속한 교단으로 찾아가 윤석열 후보의 신천지 관련 의혹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하는 429명 목회자들이 낸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윤석열 후보는 신천지관련 의혹을 밝히라-

하나님의 은혜로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은 제19대 대통령시대에 마침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큰 보람을 거두게 되었다. 이러한 축복 속에 오는 3월 9일 실시하는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위상을 드높이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느냐, 아니면 사회적 혼란과 전쟁의 위협 속에서 공든 탑이 무너지느냐를 판가름하는 역사적인 기로가 될 것이다.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에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최근 국민의당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한국교회가 경계하는 이단집단인 신천지와 연루되어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큰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 바이다. 교회 신자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신천지는 잘못된 교리로 건전한 신자들을 미혹하여 가정을 파탄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사회적으로도 큰 혼란과 폐해를 야기하고 있는 이단이다. 특히 신천지는 코로나19의 국가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아 집단감염의 온상이 되어 전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빠트린 바 있다.

이러한 사이비종교집단이 최근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하여 경선과정에 윤석열 씨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대통령 후보가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하니 평소 신천지를 경계해 온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과 목회자들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최종 경쟁자였던 홍 모 후보도 당시 이러한 분위기를 알았으나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것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하여 윤 후보는 이 집단 교주의 영향을 받고 특정 주술가를 의지하고 있다니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는 용납될 수 없다.

이에 우리 목회자들은 엄중한 항의와 함께 윤 후보의 지체 없는 해명을 요구하는 바이다. 만일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지체 없이 전 국민 앞에 사과하고 동시에 후보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무릇 한 나라의 지도자는 자신의 종교성과 도덕성에 있어서 건전하고 깨끗하여 하나님 앞과 국민 앞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그 옛날 구약시대에 아합 왕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 바알을 숭배함으로써 나라를 파탄에 빠트렸던 것처럼(왕상18:17-40), 이 중차대한 시기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신앙의 정체성도 불분명한데다가 사이비 이단과 주술가의 사주나 믿고 있다면 이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서 선량한 국민 전체의 불행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동시에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과 목회자들은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는 이단과 결탁된 세력을 단호히 배격하며, 이번 대선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신앙의 지도자가 대통령으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2022년 2월 16일

신천지의 정치적 활동을 규탄하는 한국교회 목회자 일동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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