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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加·伊·獨 원조 약속...우크라, 점점 커지는 대립각
푸틴 “동진 금지” 등 입장 재확인
유엔 평화적 해결 독려 효과 미지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긴장 완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과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원조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위기는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다.

▶‘대립각’ 높아지는 서방 대 러시아=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4일 오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과의 논의에서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옛 소련 공화국까지 희생시키는 나토의 멈추지 않는 동진 팽창은 매우 위험하다”며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금지, 나토 동진 금지 등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나토 가입 노선은 우크라이나 헌법에 명시돼 있다면서 오히려 나토 가입 추진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러시아를 재차 자극했다.

▶서방국가들 잇따라 우크라이나 경제·군사 원조=이런 가운데 미국,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맞설 수 있도록 무기와 병력 등 군사적 원조와 대규모 경제 원조 계획을 연이어 발표했다.

나토 회원국인 이탈리아는 동유럽 국가에 최대 2000명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어 미국은 10억달러(1조2000억원) 규모의 차관 신용보증을, 캐나다는 5억 캐나다달러(약 4700억원) 규모의 차관과 780만달러(73억원) 상당의 살상무기와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각각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숄츠 독일 총리는 1억7000만달러(2030억원)의 신규 차관 제공 계획을 밝혔다.

서방과 러시아의 군사적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외교장관과 각각 직접 대화하며 평화적 사태 해결을 독려했다. 하지만 군사적 긴장 상황 완화에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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