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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부산서 “경제·통합” vs 尹 서울서 “정권교체”
오늘부터 대선 공식선거운동
22일간의 대선 열전에 출사표
안 후보 “저는 국고 채울 사람”
심 후보 “역사 퇴행 막을 것”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5일 시작됐다. 22일간 치러지는 ‘유세전쟁’의 서막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등 모두 14명의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위기극복 경제 대통령’을 내세웠고, 윤 후보는 “부패·무능 심판 정권교체”를 주장했다. 주요 4명의 후보는 이날 각각 부산·서울·전주·대구 등 상징성이 큰 지역에서 출정을 선언했다. ▶관련기사 4·5·6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부산 부전역 현장연설에서 “통합은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고 잠시 나뉘어서 경쟁하고 다툴지라도 경쟁이 끝나면 대통령은 모든 진영을 대표해야 한다. 니편 내편이 아니라 유능한 사람이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하는 정부다. 그것이 여러분이 원하는 정치 아니냐”며 “국민을 통합하고 모든 역량을 함께 모아서 더 나은 세상 위해 함께 가겠다. 민주공화국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청계광장에서 유세 출정식을 가졌다. 윤 후보는 “위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교체 하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다”며 “민주당 정권 5년은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다. 철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편을 갈랐다. 시장 원리를 무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했다. 과학을 무시했고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 롯데백화점에서 대선 선거운동 첫 출정식을 열었다. 심 후보는 이날 “양당 후보들의 도덕성은 최악이다. 후보와 가족의 불법 탈법 비리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다. 그럼에도 사법적 검증도 거부하고 서로 삿대질과 진영 정치로 뭉개고 있다”며 “시대정신과 비전, 정책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직 표만 쫓는 포퓰리즘으로 노선과 정책 차이마저 실종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을 사람 저 심상정밖에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첫 유세 일정으로 이날 오전 8시30분 대구 반월당역 현대백화점 앞 유세에서 “저 안철수는 유일하게 회사를 만들고 돈 벌어본 사람이다. 세금 퍼주기한 사람들과는 다르다. 저는 국고를 바닥내는 사람 아니라 국고를 채울 사람이다”며 “지금 남성 후보 세 사람 중 군대를 제대로 갔다 온 사람은 저밖에 없다. 군대도 가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국군통수를 할 수 있겠다는 말이냐. 간절한 마음으로 저 안철수 나라를 살리러 나왔다. 제 간절함을 믿어주시고 제 진심을 믿어주시고 제 능력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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