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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민 "'安일화'만 외친 안철수, 입장 바꿔 '단일화' 일방 통보"
"환영 분위기 일부 있지만…아쉬움도 커"
김병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병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이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국민경선 단일화' 제안을 놓고 "일방적인 입장 전달이라 아쉬움도 크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그동안 단일화는 없고 '안일화'만 있다고 누차 강조한 안 후보가 입장을 바꿔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환영한다'는 분위기가 일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방식을 구체적으로 밝혔는데, (지금은)과거와 다른 상황"이라며 "기준을 일방적으로 제시한 게, 잘못하면 외려 얼마 남지 않은 선거에서 야권 내 불협화음만 더 커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바로 여론조사를 하자고 말하지도 않았다"며 "공동 비전을 먼저 내놓은 후 여론조사를 하자고 한다. 이런 내용들을 보면 현실 가능성 부분에서 염려가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전날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후 역선택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며 "'나꼼수' 중 한 명이 단일화 여론조사가 시작되면 안 후보를 밀어야 한다고 선동한 일도 많이 회자됐다"고 했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야권 단일화에 대한 선동이나 갈등조장 행위가 있을 여지가 상당하다"며 "현재로는 전날 나온 내용으로 단일화 국면을 끌고 가는 데 대해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안 후보가)여러 내용들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기보다 후보 간 만남으로 충분히 이야기할 여지가 있었을텐데"라며 "언론을 통해 일방적인 통보가 되고 나니 여러 해석·갈등 여지가 비춰지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도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김 대변인은 윤 후보가 대선 캠페인 차원에서 임대한 무궁화호 열차에 타 이동하던 중 맞은편 좌석에 구두를 신은 발을 올린 사진이 공개된 데 대해선 "세심히 관련 내용을 챙기지 못해 유감"이라며 "이런 부분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그는 "다리에 잠시 불편함, 경련 등의 불편함이 있어 잠깐 주변 분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다리를 잠깐 올렸다가 내린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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