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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C&E 환경사업 효자노릇 톡톡
전체 10% 미만…이익률은 50% 육박
순환자원 사용·처리 늘어 올해 더 기대

전체 사업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쌍용C&E(대표 이현준)의 환경사업부문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환경사업이 매출 기준으론 전체 7%(1343억원)였지만 영업이익은 850억원(47%)을 달성했다. 이익률은 63%. 쌍용C&E의 3분기까지 매출은 1조1753억원, 영업이익은 1806억원이었다.

4분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61억, 681억원이었는데, 환경사업의 높은 비중은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즉, 환경사업 이익률은 전체 50%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4분기를 포함한 쌍용C&E의 2021년 실적(잠정치)은 매출 1조6614억원, 영업이익 2487억원이다.

쌍용C&E의 사업은 주력인 시멘트(66%)를 필두로 레미콘(18%), 환경자원(7%), 물류·운송 등 기타부문(9%)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환경부문의 선전이 더 기대된다. 순환자원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설비 신설·개조 공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다. 동시에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순환자원 중간처리사업에서의 매출과 이익개선도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쌍용C&E는 지난해 11월 삼호환경기술 지분 100%를 450억원에 인수했다. 삼호환경은 폐플라스틱과 폐비닐로 고체연료(SRF)를 생산해 시멘트 회사에 공급한다. 폐플라스틱 처리량이 연간 30만t에 이르는 국내 최대 업체다.

시멘트 생산 때 유연탄 대신 이 연료를 쓰면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순환자원 재활용에 따른 여러 이점도 누릴 수 있다.

쌍용C&E 관계자는 “국제 유연탄가격이 급등하는 등 원가상승에 따른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환경사업 확대를 통해 유연탄 사용량을 줄이고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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