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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별금지법 논쟁…沈 “분명히 말해" 李 "강행처리 안돼" [대선후보 토론]
심상정 "다른 건 패스트트랙도 동원하라면서" 李 "윤석열에도 물어봤으면"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문제를 두고 격돌했다.

심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이 후보에게 "3월 3일이 고(故) 변희수 하사의 1주기"라며 "변 하사를 기억하면서 이날 차별금지법이 제정된다면 취지에도 부합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약간의 논란이 있더라도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이게 민주당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저 역시 국회의원은 아니어서 국회에 대한 직접 지휘권은 없지만 당내에도 분명히 말씀드린 게 있다. 국회에서 입법을 직접 논의하는 게 좋겠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다른 사안의 경우에는 패스트트랙도 동원하라는 지시까지 하셨는데 분명히 말씀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 후보가 사안마다 조금씩 말이 다르고 어제와 오늘 다소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차별금지법은 제정해야 하지만 강행처리 방식으로 할 사안은 못 되는 것 같다"며 "국회에서 신속히 논의해 처리하는 게 좋겠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다시 "표를 의식하는 정치인의 참 어려운 문제"라며 "이 문제는 실용의 문제가 아니고 가치의 문제다. 반드시 결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질문이 거듭되자 이 후보는 "우리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도 의견을 물어봐 주시면…"이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물어보는 것은 제가 한다. 남 탓 하지 말라"며 "차별금지법은 민주당의 당론이었고, 먼저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hong@heraldcorp.com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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