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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용기 “尹, 없는 적폐 만들겠다니 문제…檢 개혁 방해야말로 적폐”
원희룡 “李 단속부터” 발언에 반박 나서
“문재인 정부의 유일한 적폐는 윤석열”
尹 해명했지만…당청 모두 “무조건 사과”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수사하겠다’고 언급해 논란이 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없는 적폐를 만들겠다는 게 문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에게 화내기 전에 이재명 후보부터 단속하라”는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의 발언을 정면 비판한 것으로, 전 대변인은 “윤 후보가 검찰개혁을 방해하며 벌인 일이야 말로 적폐”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유일한 적폐는 윤석열”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없는 부패를 수사하겠다는 것이 정치보복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밝혔다.

그는 “드러난 적폐를 청산하는 건 당연하지만 없는 적폐를 만들겠다는 게 문제”라며 “이명박 정부는 친형 이상득 등 친인척에 의한 부정부패로, 박근혜 정부는 국정농단으로 심판을 받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그런 부정부패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본부장은 전날 “박수현 대변인, 윤석열 후보에 화내기 전에 이재명 후보부터 단속하시죠”라며 과거 이 후보의 ‘벅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는 발언을 언급했다.

전 대변인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윤 후보가 검찰 총장으로 검찰개혁을 방해하며 벌인 일이야 말로 검찰 적폐”라며 “윤석열 징계가 타당했다는 법원판결. 문재인 정부 최대 적폐는 윤석열”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의 발언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자 윤 후보는 사과 대신 “문 대통령과 저는 똑같은 생각”이라며 “저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의 해명에도 청와대는 “본질을 흐린다”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고, 민주당도 연일 비판에 나섰다. 박광온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은 망국적 정치보복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조건 사과하고 거짓 없이 반성하는 것만이 길”이라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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