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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페루 기준금리 0.5%씩 높여…중남미도 금리인상 행진
자이르 보우소나루(오른쪽) 브라질 대통령과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 론도니아주 포르토벨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남미 국가들이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10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5%에서 6.0%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이후 6회 연속 인상한 것으로, 최근 두 차례는 0.5%포인트씩 대폭 올렸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도 높게,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연간 물가 인상률은 7%대로, 중앙은행의 목표치 3%를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멕시코의 경우 지난해 3·4분기 연속으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잠정치 기준)을 기록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나오고 있다.

페루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올렸다. 7회 연속 인상이다.

페루의 물가 인상률은 지난해 12월 13년 만에 최고치인 연 6.4%로 치솟았다가 지난달 5.7%로 다소 진정되긴 했으나 여전히 목표치인 1∼3%보다 한참 높다.

이밖에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중남미 주요 국가들이 모두 인플레이션과 씨름하면서 최근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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