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與국회의원 전원, 尹 규탄성명 "망국적 보복 정치…즉각 사퇴하라"
"尹 보복정치·배우자 주가조작이 대한민국 제1적폐"
"尹, 더 이상 대통령 후보 자격 없다. 즉각 사퇴하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당선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72명 전원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더 이상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후보의 망국적 보복 정치, 분열의 정치를 규탄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규탄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함께 정치보복 발언 철회와 즉각적인 사죄,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수사에 대한 즉각 협조도 촉구했다.

민주당 국회의원 일동은 성명문에서 "오늘 우리는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서 있다.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은 단순한 망언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은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위헌적 발상이자 대화와 타협의 민주정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과거로 되돌리고, 대한민국을 혼란과 위기에 빠트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정치 선동"이라면서 "대통령 후보라면 마땅히 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제시하고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야 할 지금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정치보복을 선언하고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의 자격이 없음을 자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경제를 외면하고 민생을 외면하는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당장 멈추어야 한다"며 "우리는 윤석열 후보가 아무런 근거 없이 현직 대통령을 적폐로 몰아가면서 정치보복을 선언하고 자신을 따르는 검사를 독립운동가로 칭송하는 것을 보면서 전형적인 특수부 검사의 모습을 발견한다"고 비판했다.

또 "부인의 주가조작과 경력사기, 장모의 땅 투기와 부정비리는 철저히 외면하는 윤석열 후보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상식은 무엇인지, 과연 윤석열 후보가 꿈꾸는 미래가 검찰공화국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도 언급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대한민국 국민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수사, 정치보복의 결과를 똑똑히 목도했다. 정치검찰이 어떻게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어떻게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불행을 똑똑히 지켜보았다"며 "다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겪을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권한과 검찰의 권한을 모두 거머쥐고 나라를 뒤흔들려고 하는 자가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라는 것은 국민에게 매우 불행한 일"이라면서 "윤석열 후보의 보복정치와 배우자의 주가조작이야말로 가장 악질적이고 반드시 청산해야 할 대한민국 제1적폐"라고 맹비난했다.

badhone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