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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청년 젠더갈등 심각"…이준석 "'죽창가 갈라치기' 제지했다면"
文대통령 “기성세대 책임…건강한 토론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본인의 민정수석이었던 사람이 '죽창가'로 국민 절반을 갈라쳤을 때 그를 제지하고 따끔히 이르셨다면 국민의 갈등을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야당,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토착왜구로 통칭해 을러댔을 때 그것이 잘못됐음을 알리고 폭주하는 여당을 멈춰세웠다면 국민 통합을 고민하는 지도자의 모습이 국민에게 각인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은 문재인 정부 5년을 평가하는 시간"이라며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외쳐야 할 시기는 지났고, 왜 문재인 정부 5년간 이런저런 갈등이 늘었는지에 대해 겸허히 실책을 인정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가 증폭시킨 사회 갈등을 줄인다는 취지로 우리 후보가 젠더갈등 해소 공약을 낸 것에 왜 젊은 세대가 열광적으로 반응하고 있을까요?"라며 "문 정부가 초래한 젠더 갈등과 갈라치기가 심각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대선 후보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상식만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 상식에 국민이 열광하도록 만든 것은 지금까지의 문 정부의 비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한국 사회에서 젠더 갈등이 청년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며 "청년들이 어렵고 특히 기회가 제약되니 여성과 남성 모두 '내가 성 차별의 피해자'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더 많은 기회와 공정의 믿음을 주지 못한 기성세대의 책임이지 '남성 탓' 또는 '여성 탓'이 아니다"라며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건강한 토론으로 함께 해결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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