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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버릇없다” 지적에 李 감싼 洪 “예의 바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홍준표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당대표의 인성을 비난하는 누리꾼을 향해 “(이 대표는) 예의 바르다”고 두둔했다.

홍 의원은 9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이준석은 당대표 대접을 해 주면 대선배 정치인, 전전임 당대표인 형님께 더 예의를 지키고 깍듯해야지 어디 버르장머리없이 사람을 오라가라 하느냐, 너무 무례하고 버릇없다”고 이 대표를 비판하는 글에 “그렇지 않다, 예의 바르다”고 감쌌다.

이는 앞서 홍 의원이 ‘대구 동성로에서 이준석 대표와 유세하는 건가요?”라는 지지자의 질문에 “토요일(12일) 19시 30분에 이 대표가 동성로에 나오랍니다”라고 답한 것을 지지자가 문제삼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지지자는 홍 의원의 답변에 “‘나오랍니다’ 저 말이 슬프게 한다”며 “마음은 내키지 않는다는 말씀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

홍 의원은 또 같은 날 다른 지지자가 “유승민도 이준석이 인사 정말 안 한다고 하던데, 홍반장님한테는 인사잘하나요?”라고 묻자 “예의 발라요”라고 거듭 이 대표를 옹호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해 말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 대표 간 갈등으로 당이 악화일로를 걷자 윤 후보를 향해 “이준석 당대표가 못마땅 하더라도 포용하라” “이 대표를 핍박하면 대선은 물 건너간다”고 조언하는 등 이 대표를 감싼 바 있다.

이 대표 역시 지난달 말 홍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중앙선대위(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한다”고 밝히자, 해당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항상 당을 위해 많은 고언을 해주시고 후배들을 위해 많은 것을 나눠 주시는 홍준표 전 대표께 감사하고, 또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습니다”라고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홍 전 대표를 만나 뵙고 (윤석열 대선후보와) 오해가 있는 부분은 최대한 풀려고 노력하겠고 선거에서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며 “향후 홍 전 대표가 정치하는 데 있어서 도울 게 있으면 돕겠다는 여러 말씀을 드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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