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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T 제공’ 이재명 펀드, 공모 시작부터 ‘인증’ 이어져
9일 오후 4시까지 1차 공모 진행
커뮤니티에는 “1억 참여” 인증도
與 의원들도 “펀드 참여” 소식 알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지난달 28일 발행한 이재명 대선후보NFT 이미지. [민주당 선대위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이재명펀드’가 공모 직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이어 지지자들이 공모 시작부터 “펀드에 참여했다”는 인증글을 올렸는데, 일부 지지자들은 1억원에 달하는 돈을 투자했다고 인증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9일부터 ‘재명이나 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명 펀드 1차 참여 신청을 받는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이뤄지는 1차 공모에는 대한민국 성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투자자에게는 펀드 참여증서가 내장된 NFT(대체불가토큰) 이미지가 발급된다.

민주당은 투자자 2만2000명을 유치해 모두 350억원을 모금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시작부터 지지자들의 이른바 ‘인증 행렬’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공모 직후 “이재명 펀드에 신청했다”는 글이 이어졌는데, 한 이용자는 “비상금을 털어 300만원을 입금했다”라며 “독립금을 지원하는 군자금이라는 생각으로 넣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여유자금 1억원을 모두 1차 공모에 투자했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기존 대선 후원금 모집과 달리 참여자에게 NFT를 지급한다는 소식에 이용자들의 참여도가 높아진 것으로 민주당은 파악하고 있다.

지지자들의 성원에 이어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펀드 참여 소식을 알렸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이재명펀드에 참여했다”라며 “'위기에 강한 확실한 경제대통령 이재명'에게 투자해달라. 수익은 물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장한다”고 소개했다.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도 SNS를 통해 “저도 조금 참여했다”라며 이재명펀드 가입 사실을 알렸다.

민주당은 이재명펀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2년 ‘희망돼지저금통’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16대 대선에서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와의 대결에서 후원금이 이 후보에 한참 모자랐지만,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희망돼지저금통을 통해 지지층 결집과 후원금 모집에 함께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펀드를 통해 조성된 선거자금은 선거 후 70일 이내 국고에서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원금에 약정 이자(2.8%)를 더해 투자자에게 5월 20일 상환할 예정이다. 1차 신청에서 선대위가 목표한 금액이 유치될 경우, 2차 신청은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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