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경기도 관용차량을 상시로 이용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다. 특히 “전담비서가 한 명 더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목된 사람은 성남시장 시절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으로 경기지사 시절에는 전혀 교류가 없었다”라며 “상습적 조작행위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7일 입장문을 통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선대위 정책본부장 등이 제기한 이 후보 배우자의 관용차량 사용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국민의힘이 지목한 한 모 씨는 성남시장 시절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이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후보 및 배우자와 전혀 교류가 없었다”라며 “경기도 세금으로 급여를 받았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 씨가 이 후보 선대위에서 자원봉사를 한 시점에 대해서도 “지난해 말부터로 당시 공무원 신분이 아니었다”고 했다.

김 씨가 사택에 관용차를 상시 배치하고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이 후보는 지사 당시 긴급대응 등의 공적업무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사택에 관용차를 배치했었다.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행정조치였다”라며 “특히 배우자의 관용차량 사적이용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사적 이용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이어 “업무추진비 현금 출금은 행정사무 운용에 대한 것으로 특정인의 월급 지급으로 쓰일 수 없다. 특히 업무추진비는 매월 도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으므로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하다”라며 “윤 후보 선대위와 국민의힘이 터무니없는 마타도어를 벌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 의원 등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김혜경 배우자를 운전을 하면서 모셨던 한 모 씨가 경기도 지사 시절에도 운전을 했다”라며 “이분은 연금을 받으니까 현금으로 일부 지급한 것 같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반박한 민주당은 “근거 없는 해당 허위사실을 마구잡이로 유포하는 윤석열 후보 선대위와 국민의힘은 상습적 조작행위에 대하여 즉각 사과하고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