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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6개월만에 중대본 주재 “긴장도 높이되, 두려워할 필요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외국의 경우처럼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 필수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이하 중대본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의료, 치안, 소방, 교육, 돌봄, 수송, 전력 등 분야별로 소관 부처가 필수 기능 유지 계획을 점검하고 차질없이 시행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일일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돌파하고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방역체계가 개편된 뒤 처음 열린 코로나 관련 회의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연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확진자 수가 얼마까지 늘어날지, 정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긴장도는 높이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우리 방역과 의료역량의 우수성이 십분 발휘된다면 오미크론 변이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5286명이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 만에 2만명대가 됐고 보름 만에 3만명대를 돌파했다. 누적 확진자는 104만4963명이 됐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다른 나라에 비해 오미크론 대응을 잘해왔다고 평가하며 “이제부터가 오미크론 대응의 진짜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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