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윤석열 후보가 6일 광주 6대공약을 발표했다. ▷국가 AI데이터센터 구축▷ 광주∼영암간 초(超)고속도로 건설 ▷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 도심 광주공항 이전 ▷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축 등이 포함됐다.

윤 후보는 먼저 "광주를 명실상부한 인공지능(AI) 대표 도시로 조성하고,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키우겠다"며 광주에 AI데이터센터·AI 산업융합 클러스터·AI 반도체 특화단지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데이터센터·광주과학기술원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AI 영재고 설립, 'AI-메타버스-코딩 올림피아드' 등을 광주에 개최하겠다고 했다.

광주∼영암간 초고속도로를 건설 등 교통 공약도 잇따라 내놨다.

윤 후보는 광주와 포뮬러원(F1) 경기장을 갖춘 영암을 잇는 47㎞ 구간을 독일의 자동차 전용도로 아우토반처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왕복 4차로로 건설하고 주행량에 따라 차로를 확대할 수 있게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통령 임기 시작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절차를 시작하고, 2027년 임기 말 착공 일정으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구체적 일정도 내놨다.

초고속도로 건설로 현재 1시간 10분가량 걸리는 광주∼영암 통행 시간을 25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윤 후보의 설명이다. 광주와 서남부간 연결망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되며 특히 이곳에서 시속 200∼300㎞/h 속도로 달릴 수 있어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관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또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를 조기 착공해 신(新)남부광역경제권을 형성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광주∼담양∼순창∼함양∼거창∼해인사∼고령∼대구를 198.8㎞ 노선으로 연결해 고속화 철도(200∼250㎞/h)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도심에 위치한 광주공항 이전 공약도 제시했다. 광주 민간공항의 기능을 무안 국제공항으로 통합해 도심 공동화 현상을 제거하고 분절된 도시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광주 공항이 이전하면 활주로·관제탑 등은 원형 보존해 '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하고, 광주 4차산업 기술을 망라한 '그린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선 의료센터와 암 예방검진센터를 갖춘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 공약도 내놨다. 윤 후보는 "광주 서남권은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화 지역으로 암 질병 부담이 크지만, 암 진단 및 치료 기관이 수도권과 동남권에 편중됐다"고했다.

윤 후보는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상으로는 빛그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차량용 질화칼륨(GaN) 전력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미래차 소부장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특화지원센터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을 설립해 광주의 자유·민주·인권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학술·연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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