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를 방문, 이용훈 마티아 주교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민주당을 제대로 혼내고 싶으시다면 이재명 후보가 정답"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에서 무능한 민주당을 혼내고 싶다는 민심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순간 민주당은 기존의 방식대로 일을 할 수 없고 강력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빠르게 체질개선을 할 수 있다"며 "민주당내 세력교체와 세대교체는 덤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최고위원은 반대로 "민주당을 혼내기 위해 윤석열을 선택하는 경우 민주당만 보복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선량한 국민들의 삶도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20시간 노동도 가능하고, 돈 없으면 불량식품 먹어야 하며, 전쟁의 위험이 고조되는데 정작 의사결정은 무속인에게 맡겨질 가능성이 높다"며 "무엇보다 검찰을 중심으로 기득권 세력이 재편되어 그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온갖 부정을 저지를 것이고, 검찰이 그들의 뒤를 봐주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세상을 만들지 말고 민주당만 혼내는 길은 이재명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무능한 당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이 기존 관행을 깨고 일을 하기 위해 몸부림칠 것이고, 당내 기득권이 힘을 잃게 되어 그 빈틈을 새로운 진보,개혁 세력과 2030에 채워나갈 수 있다"며 "이렇게 민주당을 바꿔주시는 것이 민주당을 제대로 혼내고, 국민의 삶도 나아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변화의 바람은 내부에서 이미 움트고 있다"며 이 후보 지지를 재차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