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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2028 올림픽서도 정식종목…복싱·역도·근대5종 ‘존폐기로’
조정원 WT 총재 "새로운 태권도 선보일 것"
복싱·역도·근대5종 생존 여부는 내년 결정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태권도가 ‘2028 LA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결정돼 ‘2000 시드니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남게 됐다. 복싱과 역도, 근대5종은 존폐 기로에 놓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중국 베이징의 중국국립컨벤션센터에서 139차 총회를 열어 2028년 LA하계올림픽 기초 종목 28개를 추인했다.

지난해 12월 IOC 집행위원회가 총회에서 제안하기로 한 28개 기초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승인한 것이다. 28개 종목은 육상, 조정, 배드민턴, 농구, 카누, 사이클, 승마, 펜싱, 축구, 골프, 체조, 핸드볼, 하키, 유도, 레슬링, 수영, 럭비, 태권도, 테니스, 탁구, 사격, 양궁, 철인3종, 요트, 배구, 스케이드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등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8회 연속 올림픽 정식 종목 한 자리를 차지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8회 연속 올림픽 정식 종목의 쾌거는 모든 분의 성원과 노력의 결과"라며 "무도는 변하면 안 되지만 스포츠는 변해야 살아남는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더욱 새로운 태권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2020 도쿄대회’에서 데뷔한 스케이트보드와 스포츠클라이밍, 서핑은 3회 연속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IOC는 LA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추천 종목을 심의해 2023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LA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을 확정한다.

올림픽 터줏대감인 복싱과 역도, 근대5종이 살아남느냐가 관심이다. IOC는 부패, 재정난, 판정 추문, 도핑 문제 등에 휩싸인 복싱과 역도, 그리고 선수가 말을 빌려 타다가 여러 문제를 야기한 근대5종 등 3개 종목에 근본 문제를 해결해야 올림픽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OC는 복싱, 역도, 근대5종 국제종목단체가 2023년 총회 전까지 만족할 만한 개혁안을 내놓는다면 LA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남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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