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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문화재단,피정원 ‘감정의 레이어 : Emotional Layers’ 전시
[성남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성남문화재단(대표 노재천)이 지역의 역량 있는 청년작가를 발굴·지원하는 ‘2022 성남청년작가전’의 첫 번째 전시로 피정원 작가의 ‘감정의 레이어 : Emotional Layers’를 오는 4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성남청년작가전’은 성남지역의 청년예술가를 발굴하고 전시 공간 지원 등을 통해 창작활동의 고민을 분담하기 위해 기획한 지역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지난 2015년 성남큐브미술관 내 반달갤러리 조성을 시작으로 올해로 8년째 지역 청년작가들의 건강한 창작활동을 위한 환경 조성과 함께, 시민들을 위한 예술적 공감과 소통의 길을 확대하고자 노력해왔다.

올해 첫 번째 청년작가로 소개되는 피정원 작가는 캔버스를 가득 채운 검은색의 절제된 화면 안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을 연상시키는 검은 배경은 작가의 유년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자아를 의미한다. 작가는 동서양화 회화의 기본 재료인 먹과 블랙 젯소를 활용해, 캐나다와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이방인으로 살아온 본인 내면에 담긴 기억과 감정을 검은 화면으로 시각화한다.

작품에는 검은 여백 속에 균열과 굴곡으로 이루어진 마티에르(Matiere, 질감)가 공통으로 나타난다. 작가는 시멘트 가루와 오일, 아크릴 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연구하고, 재료의 조합과 지속적인 덧칠 작업으로 만들어진 겹겹의 층을 통해 내면 의식과 감정을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작인 ‘The Black Path‘시리즈를 비롯해, ‘Future’, ‘Line’ 시리즈 등 현재 주력하고 있는 추상 작업 25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작품에 사용하는 재료를 연구해 또 다른 작품으로 승화해낸 신작 ‘Archival Painting Ⅵ’와 표현 기법에 대한 작가의 실험적인 역량과 고민이 집합된 ‘Untitled : After-Image Ⅲ’, Untitled : After-Image Ⅷ’ 시리즈가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입장 전 전자출입명부(QR 체크인) 등록 및 문진표 작성,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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