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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이들에게도 덮친 인플레…‘우마이봉’, 43년만에 첫 가격 인상
제조사, 오는 4월부터 1개 당 10엔→12엔, 20%↑
“옥수수·기름 등 원자재 가격 인상에 운송비도 올라”
일본 인기 과자 우마이봉. [라쿠텐 캡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전세계적인 고물가 행진이 일본 아이들 입 맛까지 위협하고 있다. 1979년 출시 이래 가격을 단 한번도 올리지 않은 일본의 인기 과자 ‘우마이봉’이 오는 4월부터 사상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한다고 닛케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3일 NHK에 따르면 '우마이봉' 제조사인 도쿄 스미다구는 지난 42년 간 1개에 10엔(105원)을 유지해 온 판매 정책을 버리고 오는 4월 출하분부터 개 당 2엔씩 올려 12엔(126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과자가 출시된 1979년 이래 첫번째 가격 인상이다.

불과 2엔 더 붙이는 가격이지만, 인상폭은 20%로 결코 작지 않다.

회사 측은 "과자를 만드는데 필요한 옥수수와 기름의 가격과 제과용 포장재, 상품 운송비가 올라서 지금의 가격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식품 원료 가격이 올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값 싼 과자 가격까지 오르고 있는 셈이다.

우마이봉은 한국에서도 인기가 좋은 수입 과자다. 봉(스틱) 모양에 다양한 맛을 골라 먹을 수 있다. 한국에선 15개입 묶음으로 3000원 미만에 살 수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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