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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안철수 지지율, 급반등 할 상황 없을 것…단일화 효과에 의구심”
“호남, 변화 모색하는 분들 많아”
“고각 발사 미사일에 사드 체제로”
“김종인, 민주당에 이득 될 행위 안 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10% 이상이 나올 경우 단일화를 고민할 수 있냐는 질문에 “안 후보의 지지율이 갑자기 급반등할 상황이 올 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야구도 한 시즌을 치르면 초기에 반짝 잘하다가 내려갈 때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냉철하게 데이터로 단일화를 바라보고 있다”며 “단일화가 실제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부터 의구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2주 전에 안 후보가 일시적으로 윤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는 부분을 받으면서 다소 의기양양해 하며 여러 이야기했지만, 그 뒤에 기고만장해서 결국 지지율이 하락세”라며 “그런 과정도 예측했고 앞으로도 단일화를 통해 이득을 볼만한 상황이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설 연휴에 광주 무등산을 등반한 이 대표는 호남 민심에 대해 “이번에는 확실히 변화를 모색하는 분들이 많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국민의힘이 되면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부터 호남에 기울였던 노력을 주민들께서 많이 알고 계시고, 특히 윤 후보가 보낸 230만통의 손편지에 대한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판세에 대해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민주당에서 조직적으로 여론조사에 응해달라는 운동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뒤집히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저희는 상당한 우세에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대해서 “북한에서 우리 미사일 방어망을 피하기 위해 고각 발사를 할 수 있다”며 “패트리엇3, 방공포 같은 경우에도 저고도에서는 분명히 막을 수 있겠지만 고각 발사된 미사일은 사드와 같은 체제가 아니면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자체적인 미사일 방어 시스템 L-SAM 등 개발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느냐”며 “사드가 미사일 방어 시스템(MD)에 편입되는 것이 아닌 이상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한 여권의 러브콜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정권교체에 뜻을 함께하고 계시기 때문에 민주당 친분있는 인사들이 찾아오면 덕담조로 얘기하실 수 있겠지만 민주당 후보에게 이득이 될 만한 행위는 하실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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