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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호 ‘소방수’로 나선 우상호…“설 연휴 이후 판세 바뀐다”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대선 막판 합류
“대선, 설 민심 누가 잡느냐에 달렸다”
尹 향해서는 “TV토론 거부는 오만” 비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임명된 우상호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좀처럼 30%대 박스권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돕기 위해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했다. 총괄선대본부장직을 맡은 우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586’ 세대로, 주요 선거마다 정확하게 판세를 분석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 의원은 “설 연휴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이후 판세가 변화할 것”이라며 “당장 설 민심을 잡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선거 40여 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총괄본부장이라는 무거운 소임을 맡았다. 이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 후보의 진면목을 알리고 미래 비전을 국민께 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판세를 분석하면 이 후보와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경합을 벌이고 있다”라며 “설 연휴 민심이 어디로 기우느냐에 따라 이후 판세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설 민심은 결국 누가 더 일을 잘할지,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 누가 더 나라 살림을 잘 꾸릴 수 있을지에 좌우된다”라며 “누가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할 대통령인지 역시 주요 관심사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40여 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매일 아침 선대위 회의를 통해 비상 대기하는 자세로 캠프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앞서 박광온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한 조치로 우 의원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임명했다”라며 “정확한 정세 분석과 합리적이고 유연한 상황 판단 능력을 보여왔기에 중책을 맡아 선거 승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우 본부장은 최근 송영길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586 용퇴론’이 당내에서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대선이 지금 이기느냐 지느냐 절체절명인 상황에서 민주당 내 누구도 대선 이후 자리에 욕심 내 상황이 아니다”라며 “송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자기 결단을 보였지만, 다른 의원에게 이를 강요할 순 없다.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는 송 대표와 내가 보여준 불출마 선언으로 확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선거 전략에 변화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결국 경제와 민생을 이끌어가고 위기에 강하다는 것”이라며 “이런 이 후보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맞다. 전략을 바꾸기보다는 현재 캠프가 묵직해져 있는데, 가볍고 경쾌하게 가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대선후보 4자토론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서는 강한 비판 메시지도 내놨다. 우 본부장은 “TV토론 거부는 대단히 오만한 태도다. 심지어 본인이 제안했던 날짜에 방송을 하겠다는데도 이제와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어 “설 전에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TV토론을 받아줄 것을 강하게 다시 촉구한다”라며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TV토론을 회피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 저게 맞는 행보인가 강하게 지적하고 싶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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