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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尹, 삼부토건서 17차례 선물? 의례적 수준, 사건 관여 안해”
“농산물 받고 사건 봐줬다? 앞뒤 맞지 않아”
“최근 10년간 삼부토건 회장 만난 적 없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정책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가 2002~2015년 건설업체인 삼부토건 측으로부터 명절선물을 받아왔다는 보도에 대해 “명절선물은 오래돼 잘 기억하지 못하나 의례적인 수준에 그쳤고, 값비싼 선물은 받은 적이 없다”고 26일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후보는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접대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여러 지인과 함께 통상적인 식사 또는 골프를 한 적은 몇 차례 있었으나 윤 후보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삼부토건 사건을 포함해 어떤 타인의 사건에도 관여하거나 사건을 봐준 사실이 없다”며 “최근 10년간 삼부토건 회장을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7월 한겨레의 해당 의혹 보도에도 이같이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삼부토건 노조위원장이 기자에게 제보했다는 ‘명절선물 목록’은 작성자, 작성시점과 경위, 이행 여부가 모두 불분명한 문서”라며 “그런 문서에 이름이 적혀 있다고 ‘돈독한 인연’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겨레와 YTN은 2005년 파주 운정지구 개발 비리 사건에서 윤 후보가 삼부토건을 봐줬다는 터무니 없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정작 2005년과 2006년에는 명절선물 명단에 없다고 한다”며 “윤 후보가 명절에 김, 곶감, 밤 같은 농산물 등을 받고 사건을 봐줬다는 것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했다.

전날 한겨레신문과 YTN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명절선물 명단 등을 근거로 조 전 회장 측이 윤 후보에게 총 17차례 선물을 보낸 것으로 나와 있다고 보도했다. 윤 후보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였던 2002년 추석에 김,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였던 2004년 명절에 곶감과 밤, 대검 연구관이었던 2007년 추석에 품목을 알 수 없는 선물을 보냈다는 것이다.

윤 후보가 대전지검 논산지청장이었던 2009년 설부터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중수2과장,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쳐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었던 2013년 추석까지는 정육을, 2014~16년 대구고검 검사일 때는 김과 멜론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또 윤 후보와 결혼 직후인 2012년 5월 김건희 씨가 개최한 ‘마크 리부 사진전’ 전시에 삼부토건이 후원사 가운데 하나로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2012년 5월 부인 김건희 씨가 개최한 ‘마크 리부 사진전’에 삼부토건이 외국 스태프에게 객실을 제공하고 그 숙박료만큼 입장표를 받아 간 것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사후에 작성된 출처 불명의 명절선물 명단을 가지고 접대나 사건 봐주기 의혹을 제기한 것은 사실무근이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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