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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성 고객’ 2만여 맘들이 지적하고 고쳐가는 ‘U+아이들나라’…애정도 만족도 쑥쑥~
LG유플러스 온라인 커뮤니티 ‘유플맘살롱’
제안 개선과제 80여개중 18개 실제 반영
서비스 누적 이용자수 5400만명 돌파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멤버들이 워크시트지와 유플맘살롱 카페를 소개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민지 책임, 김현주 책임, 원광동 팀장.
아이들이 U+아이들나라의 영어 구독형서비스 ‘에그스쿨 킨더가든’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오늘은 우리 첫째 디즈니러닝으로 니모를 찾아서 봤어요. 그런데 제가 듣기에도 빨라서 자막 따라가기도 벅찼네요. 디즈니러닝도 난이도 별로 볼 수 있음 좋겠어요.” (육아맘 회원 A)

‘유플맘살롱’은 지난 2020년 5월 LG유플러스가 U+아이들나라 고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만든 네이버 온라인 커뮤니티다. 2만여 명의 ‘육아 맘’들이 이곳에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개선점들은 U+아이들나라 서비스에 반영된다. 덕분에 U+아이들나라 누적 이용자수도 지난해 10월 말 5400만명을 돌파했다. 이제는 U+아이들나라 직원들마저 유플맘살롱에 의지해 자녀들의 공부를 봐주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LG서울역빌딩에서 만난 원광동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마케팅 팀장은 “유플맘살롱에서 나오는 맘들의 날카로운 지적들이 U+아이들나라를 더 나은 방향으로 키워나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유플맘살롱은 한 마디로 U+아이들나라를 통해 ‘엄마표 교육’을 잘 하고 싶은 수많은 ‘진성 고객’들이 모인 ‘공론의 장’이다. “우리 아이가 TV를 보고 제대로 이해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에 귀를 기울여 U+아이들나라가 내놓은 것이 바로 ‘워크시트’ 서비스다.

워크시트는 종이로 된 프린트물을 통해 TV 교육 콘텐츠로 학습한 내용을 재확인하고 복습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수박수영장’ 콘텐츠와 연계된 워크시트의 경우 ▷수박 그리기·색칠하기·가위로 오리기·함께 놀이하기 ▷수박수영장 글자 따라쓰기 ▷나열된 단어들 중 ‘수박’과 관련된 단어 찾기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1년간 유플맘살롱에서 나온 의견 가운데 80여개가 주요 개선과제로 선정됐고, 이 중 지난해 11월까지 18개 과제가 실제 서비스에 반영됐다. U+아이들나라에 대한 엄마들의 애정과 만족도 덩달아 높아졌다.

원 팀장은 “자신들의 의견이 서비스에 적용될 때마다 회원들이 성취감을 느끼며 이를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로 내부 조사 결과 회원의 93%는 주변에 U+아이들나라를 추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U+아이들나라 만족도도 유플맘살롱 개관 초기에는 3.7점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4.7점으로 약 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플맘살롱에 가입한 엄마들의 U+아이들나라 진입 건수도 미가입자보다 2.4배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유플맘살롱이 처음부터 제 역할을 했던 것은 아니다. 원 팀장은 “U+아이들나라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직접 듣고자 커뮤니티를 만들었지만 고객들의 솔직한 속마음은 좀처럼 듣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그 때 떠올린 것이 바로 ‘지역 맘 카페’였다. ‘숙제’처럼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커뮤니티 안에서 이미 자연스럽게 U+아이들나라에 대해 얘기하고 정보를 나누는 모습을 접하며 유플맘살롱을 ‘맘 카페’처럼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처음에는 한 달에 3번 이상 U+아이들나라를 사용하는 해비 유저 239명을 선정해 이들을 위한 카페로 시작했다. 239명이 삼삼오오 모여 전국에 70개가 넘는 소모임이 운영되자 비로소 고객들의 ‘진짜 속마음’이 들여다 보였다.

원 팀장은 “이후 보다 다양한 논의들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공개형 카페로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와 2021년 3월 카페 문을 활짝 열었다”면서 “고객들이 직접 운영하고 활동한다는 취지를 살리고자 맘 회원에게 ‘운영자’ 자리도 과감히 내놨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홈스쿨링이 하나의 트렌드로 주목받게 된 점도 유플맘살롱의 성장 동력이 됐다. 한 달 평균 2000여명이 유플맘살롱에 가입하며 10개월여만에 회원수가 2만명으로 늘었다. 연내에는 전년 대비 회원수가 70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 팀장은 “음식 배달로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이 이제는 마트 배달도 하고, 라이브 방송도 한다”면서 “유플맘 살롱도 엄마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육아·교육계의 배민처럼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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