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의 한 50대 여성이 300만달러(약 35억원) 복권에 당첨되고도 이 소식을 알린 이메일이 스팸메일로 처리되는 바람에 당첨금을 놓칠 뻔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에 사는 로라 스피어스(55)는 지난해 12월 31일 미시간 복권국 웹사이트에서 메가밀리언 복권을 한 장 구매했다.
메가밀리언은 1~70까지 숫자 중 5개를 선택하고 다시 1~25 숫자에서 하나의 메가볼 번호를 찾는 등 모두 6개의 번호를 맞추는데, 1등 당첨 확률은 3억257만분의 1에 불과하다.
미국의 메가밀리언 복권에 당첨돼 300만 달러(약 35억원)를 받게 된 50대 여성. [CNN 홈페이지 캡처] |
며칠 후 그는 누락된 이메일을 찾아 스팸메일함을 뒤지다 ‘복권에 당첨됐다’는 이메일을 발견했다. 당첨금은 무려 300만 달러(약 35억원). 깜짝 놀란 그는 복권 사이트에 로그인해 실제로 자신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피어스는 “복권에 당첨됐다는 이메일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며 “내가 정말 300만 달러에 당첨됐다니 아직도 이 모든 게 충격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주 당첨금을 수령한 뒤 일부를 가족에게 나눠누고 자신은 조기 은퇴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그는 “운이 좋아 또 거액의 당첨을 알리는 이메일을 받을 경우를 대비해 미시간 복권국을 주소록에 추가했다”면서 스팸메일함도 더 자주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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