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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청년이 직접 청년 예산 결정…청년 기본시리즈 도입”
기본소득, 기본대출 이어 ‘청년 기본저축’ 약속해
청년 수석ㆍ청년 특임장관 신설…정치 참여 확대
“청년 고통과 갈등, 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JM, 우리가 원하던게 이거잖아 - 리아킴, 백구영, 영제이, 시미즈, 하리무, 루트와의 만남'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지역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청년기회국가를 위한 8대 공약을 발표하며 “청년이 직접 청년정책과 예산을 결정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소득과 기본대출, 기본저축 도입을 약속하며 “국가가 책임지고 청년 삶의 기본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도전하는 청년 국가인재 영입 발표 및 청년 공약 발표에 나서며 “청년들이 편을 갈라 전쟁하지 않고 협력적으로 경쟁하는 사회, 행여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기회가 넘치는 청년기회국가를 저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청년이 말하고 결정하면 대통령이 듣고 책임지겠다. 정책설계, 예산편성, 집행까지 청년이 직접 관여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청년의 참여와 권한을 확대하여 청년 대표성을 확보하겠다”라며 청년이 직접 청년 정책과 예산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청년 정책을 담당하는 수석비서관 제도를 도입하고 청년 특임장관을 신설, 청년정책에 대한 결정과 집행에 청년이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이 후보의 대표적 정책인 ‘기본 시리즈’도 다시 강조됐다. 이 후보는 “2023년부터 만19세에서 29세까지 연간 100만원의 ‘청년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 장기간 저렴한 금리로 최대 10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청년 기본대출’도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일반 예금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해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 기본저축’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일자리 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임기 내 청년고용률 5%p 향상’을 기조로 직업훈련 모델 개선,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 쇄신, 청년 구직자 권리 향상, 자발적 이직에 대한 구직급여 제공 등이 언급됐다.

또 “이른바 ‘지옥고’라 불리는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과 같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주거대책도 함께 제시했다. 이 후보는 “부족함 없이 주택을 대량 공급하고 공급 물량의 상당 부분을 청년에 배정하겠다”라며 “무주택자가 최초로 주택 구입 시 금융제한을 완화하고 부동산 취득세를 감면해 세금 부담을 줄이겠다”라고 했다.

이밖에도 ‘청년 위기극복 1:1 프로젝트’와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대학생 교육비 경감 등의 청년 대책을 함께 제시한 이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의 공약으로 ‘이대남’에 집중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의식한 듯 “청년의 고통과 갈등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 불공정, 양극화, 저성장이라는 고통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청년 당사자의 기회와 권한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라며 “모든 청년에게 기회가 넘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후보는 백범 김구 증손자인 김용만 씨, 국내 최초 런스타(Run star) 안정은 씨, 건설현장 소장으로 ‘아무튼 출근’에 출연했던 송은혜 씨 등 ‘도전하는 청년 5인’을 국가인재로 영입했다.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의 증손자인 김 씨는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 미국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었으나 지난 2010년 귀국 공군 장교로 임관해 화제가 됐다. 김 씨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 산하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독립운동사와 관련해 잘못 인식된 부분을 바로잡고 알리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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