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미만 저연차 설계사 이탈↑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 10명 중 1명은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연간 순 소득은 평균 3630만원으로 2020년 근로자 1인당 평균 소득 3828만원(국세청 기준) 보다도 낮는 등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생명보험협회가 전속설계사 채널을 운영 중인 13개 생명보험사의 전속설계사 2200명을 대상으로 ‘직업인식 및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연 1억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가 10.7%로 나타났다. 반면, 연 소득 ‘2400만원 미만’ 26.9%, ‘2400만~3600만원’은 23%로 평균 이하 소득자가 절반을 차지해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중간 수준에 해당하는 ‘3600만~4800만원’은 10.3%에 불과했다.
경력별로는 5년 미만 경력자의 평균 소득이 3730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15~20년 경력자는 649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속설계사의 평균 연 소득은 4875만원이지만, 교통비와 식비, 3만원 미만 선물 등 영업경비가 소득 대비 25.5%를 차지해 이를 제외한 순 소득은 3630만원에 그쳤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대비 수입 변화를 물어본 결과 70.3%는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고, 늘었다는 응답은 8.9%에 불과했다.
전속설계사 직업의 장점으로는 ‘노력과 성과에 따른 수입 보장’이 58%로 가장 높았으며, ‘시간 활용의 자유로움’이 26.2%,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가 8%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단점은 ‘불안정한 소득’이 52.4%로 가장 높았고, ‘영업 압박’(28.1%), ‘직업에 대한 나쁜 인식’(13.9%)도 주로 꼽혔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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