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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입 공정성委 만들어 수시 부정 엄단"…교육공약 발표
8대 교육공약 담은 교육대전환 구상 발표
"수시 전 과정 모니터링"…수시전형 겨냥
"수능시험 초고난도 문항 출제 없애겠다"
교육판 넷플릭스 'K-에듀버스' 구축 계획
돌봄 국가책임제…방과후 돌봄시간 연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초청 'CES2022 라이브' 혁신기업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대학입학 공정성 위원회'를 만들어 수시 전형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각 대학 수시전형 전 과정을 모니터링해 입시 부정은 꿈도 꾸지 못할 만큼 엄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이 같은 수시전형 공정성 강화 방안 등 자신의 8대 교육공약을 담은 '교육대전환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수시전형 선발 인원이 지나치게 높은 대학은 정시와 수시 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며 입시 부정 등 각종 논란이 많았던 수시전형을 겨냥했다.

또 전형별 모집 인원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공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이어졌다.

수능 시험에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는 등의 수능 개혁 방침도 밝혔다.

이 후보는 "수능 문항을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할 수 있도록 출제와 검토과정에 교사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대학생이 수능 문항 검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수능은 시행 삼십 년이 됐다.

현실에 맞는 수능으로 재검토해야 할 때다. 당장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충분히 연구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판 '넷플릭스'인 'K-에듀버스(Eduverse)'를 구축하겠다는 디지털 전환 구상도 내놨다.

이 후보는 "교육판 ‘넷플릭스’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K-에듀버스를 구축해 학생도 교사도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이제 디지털 기기는 교육의 필수품이 됐다. 학생 모두에게 1인 1 디지털 학습기기를 지급하겠다"고 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K-에듀버스를 기반으로 공교육 결손을 회복하겠다는 아이디어도 이어졌다.

그는 "초등학교에서부터 기본학력을 찬찬히 살펴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기본학력 전담교사를 확충하여 배치하겠다"며 "중학교 3학년의 기본학습역량을 진단해 학습 필요 학생에게는 보충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고교학점제와 연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학급당 학생 수 20명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학교 교육 여건 개편을 개선하겠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아이 돌봄 국가 책임제도 내세웠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영유아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 돌봄교실에 양질의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아이들의 특기를 조기에 개발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이 ‘나 홀로 아동’으로 방치되는 것은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 후보는 "초등학생 오후 3시 동시 하교제를 추진하고 저녁 7시까지 방과후 돌봄 시간을 연장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청과 지방정부가 함께 긴급돌봄센터를 구축해 야간돌봄, 긴급돌봄 등 꼭 필요하고 요긴한 적재적소의 돌봄 수요기반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학교와 지역에서 함께 배우는 ‘행복한 지요일’ 도입 ▷지역사회, 산업체,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 ▷대학의 연구체제를 전환해 학문 강국 건설 ▷평생학습 사각지대를 없애 '온국민 배움 시대' 개막 등의 공약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가난한 소년공이 검정고시를 통해 성장한 성공스토리가 더 이상 우리사회의 모범이 돼선 안 된다. 하늘에서 별 따기 만큼 힘든 특수한 상황을 일반화시켜서는 안 된다"며 "국가는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공평한 교육으로 국가책임교육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돌봄에서 평생교육까지 국가책임교육을 확고히 하겠다. 교육 기회의 사다리를 더 공평하고 단단하게 세우겠다"며 "모든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교육을 실현하고, 미래를 여는 교육으로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탄탄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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