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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AI 윤석열' 디지털 독재 현실 될 수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AI 윤석열'에 대해 “디지털 독재가 픽션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가 있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본 읽기도 실패하고 이제 'AI 윤석열'이 등장했다. 웃음 뒤에 캐비넷을 감추고 있는 검찰당과 AI 대통령이 국민을 지배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국민 특히 2030의 미래가 끔찍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개개인의 취향이나 생각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파악해 국민을 통제할 수 있는 디지털 독재가 픽션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 후보에게 ‘역량 부족’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실제로는 역량 부족이 아닌 심각한 함량 미달”이라고 호응했다. 추 전 장관은 “(윤 후보가) 검사 시절 경제범죄를 수사한 경험으로 경제를 잘 안다고 했으나 막상 ‘삼프로TV’에서 경제에 관한 상식이나 기초 실력이 안 보였다”며 “지도자가 되기에는 실격점이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또 “가족 비리도 땜질이 될 수 없는 원초적 범죄”라며 “(김건희씨는) 논문표절과 허위 학경력이 없었더라면 박사와 교수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특권이 어제의 불법과 반칙으로 쌓아 올린 것이다 보니 보완이나 사과로 끝날 수 없는 문제”라며 “공정과 상식이라는 위선으로 국민을 더 이상 속일 수가 없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역사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할 책무가 저나 홍 의원께 있는 것이다. 진영을 떠나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윤석열은 이준석 당 대표가 만든 선거 비책인 ‘비단 주머니’ 중 하나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구현된 AI 윤석열은 윤 후보의 말투와 음성 등을 학습해 구동된다. 이 대표는 AI 윤석열이 전국 곳곳을 누비며 선거유세를 하게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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