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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확산에 美 분 당 400여명 꼴로 확진…어린이 입원 역대 최다
일주일간 400만명 무더기 감염
입원환자 12만 명 돌파, 어린이 4000여명 입원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한 약국 문 앞에 코로나19 신속항원 키트가 동 났음을 알리는 고지가 붙어 있다. 미국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번지면서 자가진단 키트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맹렬히 번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진자가 1분 당 417명 꼴로 발생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이 6일(현지시간) 자체 집계한 결과 이날 기준 일주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처음으로 60만 명을 넘었다.

이는 1분마다 약 417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것과 같다.

존스홉킨스대 자료에선 지난 5일 기준 한주간 총 확진자 수는 402만 명으로 전주 대비 89% 증가했다. 이 기간 29개 주(州)에서 확진자 수가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2만 명을 넘었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입원 환자는 12만 6410명으로, 작년 9월 델타 변이 대유행 당시 입원 환자 최고치인 10만4000 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는 어린이 입원 환자도 역대 최다로 끌어올렸다.

WP는 자체 집계를 통해 지난 5일 기준 미국 전역의 어린이 입원 환자가 4000여 명을 기록해 델타 변이 유행 당시 정점을 넘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어린이 입원 환자가 2000명에 못 미쳤던 것과 비교해 10여일 동안 두배 이상 늘었다.

앞서 지난 3일 발표된 미국 소아과학회(AAP)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일주일간 집계된 어린이 신규 환자는 32만5000여 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 사례를 기록했다.

WP는 확진자 증가 속도와 달리 입원 환자 수가 작년 1월 정점인 14만2000 명대를 밑돌고 있는 점에 미뤄 입원자들이 과거와 비교해 빨리 퇴원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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